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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야/에코 트랜드

화장지 사재기 현상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318_0000960298&cID=10101&pID=10100

 

 

세계 각국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여기저기에서 화장지 및 생필품 사재기 현상을 담은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내 언론에서는 미국 시민들이 화장지가 떨어졌다며 911에 신고하는 전화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지만, 미국 오리건주 뉴포트 경찰청은 화장지 전화가 급증하지는 않았고, (필자 생각으로는 미국식 조크이면서도) 전화가 오기 전에 미리 포스팅을 한 것이라며 추후 페이스북을 통하여 발표했다. 

 

 

 

 

 

 

하지만 "제발 화장지가 떨어졌다며 911 신고를 하지 말라. 우리가 이런 공지까지 올려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여러분은 우리의 도움 없이도 생존할 수 있을 것" 이라는 포스팅을 올린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아주 빠른 속도로 화장지가 동나고 있는 것 또한...

 

 

 

사진=AFP / 일본과 호주

 

 

심지어 흉기를 꺼내들거나 몸싸움이 일어나는 곳도 있다. 머니투데이의 기사에 따르면 소비심리 전문가는 "화장지는 사람다운 삶의 최소 기준"이란다. 언제부터 우리는 이렇게 화장지에 의존하며 살아왔을까. 화장지가 없어 911에 전화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거나, 화장지로 인해 몸싸움을 해야 한다는 상황에 놓여있다니... 이러한 뉴스를 접하면서 생각나는 것이 있다. 

 

 

최근 KBS 에서 방영되고 있는 '고립낙원' 시리즈에서 출연했던 자연인 핀란드 가족. 그들은 4인 가족으로 북유럽 발트해 연안에 있는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에서 자급자족하며 살고 있다.

 

 

 

 

 

 

 

 

 

 

 

무엇일까?

 

 

 

말린 부드러운 이끼로 화장지를 대체하던 그들이 생각난다. 

 

 

 

 

 

 

 

화장지는 물론이고, 냉장고의 쓰임, 키친타올, 화장솜, 생리대, 치약 등등...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생활용품 및 생활필수품들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돌아볼 때다. 정말로 필요한가? 없어서 두려움을 느끼며 포모(FOMO) 증후군에 시달릴 것이 아니라, 항상 충분히 쌓아두고서 한번 쓰고 버리는 물건들을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들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이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본격적인 세계 확산이 두려움보다 지혜로움을 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