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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대로 독서일지

[스와미 비베카난다] 마음의 요가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956934&memberNo=29741880

 

 

2020년 4월 1판 1쇄 

판미동 

 

저번에 포스팅했던 우주의 리듬을 타라와 같이 배단타를 기초로 한 사유를 읽어볼 수 있다. 

 

2020/09/25 - [닥치는대로 독서일지] - [디팩 초프라] 우주 리듬을 타라, Power, Freedom and Grace

 

 

스와미 비베카난다 Swami Vivekananda (1863-1902) 

배단타 철학과 요가에 대한 강연으로 서양 영성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고, 이 책은 서양인들에게 전한 가르침들 중 베단타를 주제로 다룬 핵심 강연 12편을 한 권에 모아놓은 책이다. 

 

 

 

 

이렇게 생기신 분. 

인도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터 승마, 수영, 성악, 기악은 물론 자연과학, 천문학, 수학, 철학, 산스크리트어 등 여러 학문을 익혔다. 대학 진학 후에는 서구 철학을 깊이있게 공부하고, 1881년 18세때 스승인 성자 라마크리슈나를 처음 만났다고 한다. 

 

모든 종교의 공통점

강연들의 내용이 책 전반에 걸쳐 배단타 철학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하지만, 굳이 타 철학과 종교를 거부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모든 종교나 철학을 배단타 안으로 품는다. 인도 철학 뿐 아니라 서양의 철학까지 두루 공부한 탓인지, 종교의 공통점을 짚은점이 참 신선하게 다가왔다. 종교는 단 하나의 예외없이 현재의 인간을 과거에 취했던 완전한 형상의 퇴행으로 간주한다는 지점, 노아의 방주와 와 같은 타락 > 대홍수 > 복귀의 서사구조. 일종의 cycle 주기가 있는 서사구조이다. 이는 진화론적인 관점과는 반대되는 부분이 있는데, 물리적인 상태로 보면 무로 부터 무언가가 산출 될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된 세상에서 어떤 식으로든, 오늘날의 인간에 이르기까지 그 힘은 어딘가에 이미 존재했고, 그 힘은 그저 변주를 하며 모습을 달리할 뿐이다. 

 

반작용되어 함께 나타나는 관념들

하나의 관념을 생각하면 항상 그와 반작용되는 관념 또한 인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자유라는 관념을 떠올리면, 그와 바로 동시아 그 반대의 관념도 자연스레 마음속에서 올라온다. 그래서 선과 악, 행복과 불행 같은 관념도 다 마찬가지이다. 이원론적인 세계에서는 하나만 갖을 수 없다. 무엇이 생성되면 소멸할 수 밖에 없다. 생명이 태어나면, 죽을 수 밖에 없듯이...빛은 그림자와 함께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육화 Ivolution

나무는 씨앗에서 나와 씨앗으로 돌아간다. 처음과 끝이 동일한 셈이다. 지구 역시 그것의 원인에서 나와 그것의 원인으로 되돌아가게 되어있다. 이처럼 우리는 시작을 발견할 때 긑도 발견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역으로 끝을 발견할 수 만 있다면, 우리는 시작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씨앗은 심는 즉시 나무가 되지는 않는다. 비활성화처럼 보이는 활동기를 거친다. 씨앗은 땅 속에서 부서지며 연결되고, 작은 식물에서 나무가 되고 다시 땅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모든 생명, 운동은 하나의 순환을 형성하고 원천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이러한 순환과 진화에는 육화가 선행된다. 모든 것은 결국 씨앗에 이미 내포되어 있었다. 같은 원리로 "시작은 결국 지성, 우리는 그의 속에 살고 움직이고 존재한다."

 

여러차례 읽어봐야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 읽으면서 새롭게 배우고 사유하게 된 지점이 많았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