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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야/에코 트랜드

[플리츠마마] 저렴하고 예쁜데 착하기까지한 가방, 지속가능한 패션 아이템

몇 해전부터 밖에서 자주 마주하는 플리츠마마. 처음에 접했을 때는 이름도 그렇고 이세이 미야케 짝인줄...알았지만 아니였음. (이세이 미야케에는 플리츠 플리스 PLEATS PLEASE ISSEY MIYAKE 라는 브랜드의 제품들이 있다) 값이 꽤 나가는 과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작품 느낌인 이세이 미야케와는 달리, 멋지지만 실용적이며 지속가능한 패션 아이템을 추구하는 플리츠마마의 제품.

 

 

 

 

 

이세이 미야케의 플리츠 플리스 네이밍에도 쓰이는 pleats 플리츠는 직물을 제자리에 고정시켜 같은 형태로 접어서 형성되는 주름 유형을 의미한다. 플리츠 마마의 가방은 이렇게 쉽게 접히고 늘어나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들고 다닐 수 있을 뿐더러, 색상도 꽤나 다채롭고 선택의 폭이 넓다. 

 

 

 

플리츠마마 백은 500ml 생수병 16개에서 추출한 원사를 가지고 만든 니트 플리츠 백이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제품으로 플리츠마마 뒤에는 왕종미 대표가 있다. 그녀는 10여년 동안 OEM 니트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며 버려지는 원사들이 늘 안타까웠다고 한다.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OEM 업체의 경우 한해버려지는 원사가 7~8억 정도 되거든요. 그 중에는 수입 원사도 많기 때문에 늘 안타까웠죠."

 

왕종미 대표가 처음 플리츠마마를 만든 진짜 계기는 육아를 하면서이다. 육아를 해보니 아이 엄마가 들만한 편안한 가방이 필요했고, 직접 만들기로 결심, 창업에 나선다. 그리고 디자이너 시절 버려지는 원사들을 떠올리며 그것들을 활용할 방법이 없는지 알아보다 효성티앤씨와 협업을 하기 시작했다. 효성티앤씨는 2008년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원사(리젠)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석유를 원료로 섬유를 만들지 않고 리젠이라는 원사를 만드는데, 이는 페트병을 작게 조각 낸 칩에서 실을 추출한다. 

 

 

2018년 처음 숄더백을 선보인 플리츠마마는 반응이 좋았다. ak, 섬유센터, 렉서스, 엘세븐호텔와 같은 여러 대기업과도 제휴를 맺고 기념품 및 B2B 제품을 만들고 있고, 백화점과 핫한 온라인 편집숍에 입점 되어 있는 플리츠마마. 

 

 

 

https://pleatsmama.com/

 

 

숄더백 뿐 아니라, 파우치, 토트백, 백팩, 슬링백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