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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야/earthy food

[트와이스 twiice] 신종코로나 우려에 일회용컵 허용, 제로웨이스트 식용컵은 어떨까?

한동안 플라스틱 컵 및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식기 및 용기 등이 식품 관련 매장 내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되었었다. 하지만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대부분의 카페와 음식점에서 이러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다시 일회용품의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 필자가 자주 들르는 카페도 항상 따뜻한 머그컵에 내어주는 커피맛이 좋아 찾았는데, 지난달부터는 일회용 컵과 머그컵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었고, 필자는 일회용 컵으로 커피를 받게 되었다. 매번 마시던 그 깊고 따뜻한 맛이 아니었다. 일회용 컵으로 마시는 커피의 맛은 신기하게도 정말 달랐다. 미세한 커피 입자들도 아는 것일까...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일시적으로 개인컵, 면 가방 등을 가져오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매장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스타벅스의 경우에는 개인컵 및 매장용 컵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대신 사용을 원하는 사람들에 한해서는 10% 할인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시 일회용품, 플라스틱이 넘쳐나는 시기로 돌아가야 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기 직전, 작년 연말인 12월에 에어뉴질랜드가 먹을 수 있는 컵에 디저트와 음료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식용컵은 뉴질랜드의 가족 기업인 트와이스 twiice 가 만들어 납품한다. 에어뉴질랜드가 매년 제공하는 커피컵만 해도 800만잔이 넘는다고 한다. 지금까지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컵을 사용해온 에어뉴질랜드는 이것을 더 업그레이드 하여 식용 가능한 용기를 도입해 일회용 용기 자체를 비행기에서 없애는 게 목표라고 한다. 

 

 

https://youtu.be/e4YLFhS5mOo

 

 

 

완벽한 제로웨이스트 아이디어이다. 트와이스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오카후 베이 해변에서 수영을 하다 번개같이 떠오른 가족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Jamie, Stephen, Simone, Theresa 아들과 아버지와 그들의 아내 총 4명이 함께 작은 가족 비즈니스로 키운 것이 바로 twiice 컵이다. 현재, 에어뉴질랜드 뿐 아니라 뉴질랜드 전역 많은 핫한 카페들에서 적극 사용 중이라고... 

 

 

 

 

 

 

계란, 밀가루, 설탕, 바닐라 에센스로 만들어져 맛도 좋고 커피 뿐 아니라 디저트와도 찰떡 궁합이다. 물론, 계란과 밀가루를 대체하는 비건식과 글루텐 프리 버전도 연구중에 있다고 하며, 바닐라 맛이 아닌 다른 맛도 개발중에 있다고 한다.

 

 

 

 

 

 

핸드메이드 컵이라, 음식처럼 모든 컵들이 모양새가 달라 매력적이기까지 하다. 커피 뿐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를 담기에도 완벽하다. 실제 사용자들의 평을 들어보면 몇시간 동안이나 음료가 세지도 않고 괜찮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카페 운영하시는 분들은 실험적으로 한번 사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당장은 뉴질랜드에서 직구를 하셔야겠지만 앞으로 이러한 회사들이 많아지지 않겠는가? 현재 트와이스 웹사이트에서 6개에 $23, 2개에 $10에 판매중이다. 앞으로 이러한 제품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