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권을 한 권처럼, 나란히 두고 같이 읽었다.
특정 학문을 연구하는 자는 보통 그 학문, 주제에 대한 정의를 먼저 내린 상태에서 그 학문의 이모저모를 생각해보고 연구를 시작한다. 주식투자를 하면서도 주식에 대한 본질, 정의를 한 번도 내려보지 않은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박영옥 씨가 말하는 주식 투자란 사업을 잘할 사람에게 자금을 투자하고 그 수확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내가 정의내리는 주식투자란 무엇일까? 이것에 따라 투자법과 가치관도 많이 달라질 텐데...
한가지 정말 본받고 싶은 점은, "나는 내가 최초로 목표로 했던 주가에 이르면 팔고 나왔다" 라는 점이다. 특정 종목에 투자할때 목표와 전략이 분명하다는 이야기이다. 분명한 로드맵이나 시나리오가 있어야 한다. 농사를 짓듯, 언제 씨를 뿌려 언제 수확을 할지에 대한 농업계획이 있어야 하듯, "주식에도 기대했던 수익이 나면 미련없이 수확해야 한다. 증시에는 수많은 씨앗과 경작지가 있다" 쉽게 잘 안되지만 정말 배우고 싶은 지점이다. 항상 변화하고 진화하거나 퇴화하는 생물 같은 기업. 그 생리를 잘 알아야 한다. 자신의 기준을 세우고 거기서 벗어나면 단호하게 결별을 선언하자!
그리고 항상 실패의 원인을 자신에서 찾는 것.
시간에 대한 생각도 참 흥미로웠다. 성과란 반드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박용옥 대표님. 투자란 말 자체에 이미 시간이라는 요소가 포함되어있다고...그래서 항상 시간에 투자하라는 말씀.
버는 투자보다 잃지 않는 투자가 먼저다.
주식 시장의 구성원 (투자자, 금융감독원, 관계기관, 외국인)의 속사정을 파악하기, 공시 확인하기, 정책의 흐름을 파악하기,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를 참고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식농부의 핵심 투자 포인트
- 업종 전망 (Business Model)
- 사업 모델
- 재무 구조
- 적절한 배당
- 성실 공시
- 업종내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
- 경영자
- 저평가된 기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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