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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뷰티 관련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물 없는 뷰티 트렌드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물 없는 화장품, 무수분 화장품, Waterless, water-free, anhydrous와 같은 레이블을 달고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및 제품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실 물, 정제수, aqua는 오늘날까지도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화장품 전성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궁금하다면 현재 사용하고 계신 생활 화장품의 성분표를 한 번 살펴볼 것.
대부분의 화장품 성분표에 정제수가 가장 먼저 표기되어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가장 먼저 표기되었다는 것은 성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작년 자료에 의하면 서양권에서 1인 평균 물 소비량이 140리터 정도 된다고 한다.
세계 자연 기금 World Wildlife Fund에 따르면 2025년에는 전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물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1%만이 오늘날과 같은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전 세계 인구가 마시고 있는 식용수 조차도 50% 이상이 빙하 glaciers에서 나오고 있다
2020/03/22 - [지구야/지구야 미안해] - 3월 22일 세계 물의 날
그렇다면 물 없는 화장품에는 어떤 장점들이 있을까?
시중에도 현재 판매중인 가루나 고체 형태로 된 화장품 제품들을 예로 들어보자. 단순하게는 액체 제품보다는 월등하게 물 사용량이 적다. 생산부터 완제품이 될 때까지의 과정에서도 사용량이 적어진다.
또 물이 사라지면, 보존제, 방부제의 사용 필요성이 확 줄어든다. 같은 맥락에서 물이 없는 가루나 고체 형태의 화장품들은 액체 화장품에 비해 유통기한도 훨씬 오래가고 제품 사용도 더 몇 배는 길어진다. 이 때문에 성분도 착해지고, 효과는 극대화된다.
사실 없어지는 성분은 방부제뿐이 아니다.
액체 화장품의 성분 중에 들어가는 설페이트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액체 화장품들이 거품이 잘 나게끔 도와주는 계면활성제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샴푸에 흔히 사용되는 성분으로 소둠라우릴 설페이트 혹은 소듐 라우릴 황산염이라고도 불린다. 이 성분은 피부 침투가 쉬워 몸의 각 장기 (심장, 간, 폐등)에 5일 이상 머무르면서 혈액으로 발암물질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피부 건조, 백내장의 원인 성분으로도 알려져 있다. 물 없는 화장품에는 이러한 성분을 쓸 필요가 없어진다.
포장은 어떨까? 수분이 없기 때문에 종이 같은 포장재로도 충분히 포장이 가능해진다. 온도나 습도의 영향도 덜 받기에 밀폐된 플라스틱 용기를 쓸 필요성이 없어진다. 액체가 없어지면서 가벼워지기 때문에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까지 줄어든다. 모든 것이 선순환이다.
로레알은 2014년부터 자사 제품들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 사용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고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레알의 CEO 장 폴 아공은 "물은 고갈 위험에 처해 있는 소중한 자원" 이라며, 2005년 대비 2020년까지 물 소비량을 60%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생산과정과 완제품에서 물 사용량이 줄어들면 이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친환경적인 제품까지 만들 수 있으니, 로레알뿐 아니라 유니레버, 프록터 앤드 갬블 (P&G)과 같은 화장품, 비누, 샴푸 등 다양한 종류의 소비재를 제조 판매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도 물 소비량을 줄이겠다고 연이어 발표하고 이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는 추세이다.
Waterless Beauty를 내걸고 있는 브랜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스킨 앤 센시스 Skin & Senses
- 카터+제인 carter+jane
- 고스트 데모크라시 스킨케어 Ghost Democracy Skincare
- 물은 물론 방부제도 사용하지 않는 롤리 LOLI
- 물 없는 색조 브랜드 핀치 오브 컬러 Pinch or colour
- 파우더 샴푸, 헤어 브랜드 OWA
- 가루 형태 마스크 팩 브랜드 가이 모건 Guy Morga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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