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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 Ventures/미술품, 옥션

[박은주] 컬렉터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책, 취향과 안목의 탄생, 컬렉터 Collector

취향과 안목의 탄생, 컬렉터 Collector

 

2015년에 발간된 조금은 오래된 책이지만 최근에 발견하고 흥미롭고 가볍게 잘 읽은 책. 

 

 

작가 박은주는?

작가 박은주씨는 현재 파리에서 거주하며 활동중인 전시 기획자이자 저널리스트, 에이전트로 한국과 유럽 컬렉터들의 작품ㅇ르 선별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찾아보니 종종 그녀가 쓴 기사들을 통해 다양한 컬렉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여러 컬렉터들과 관련 관계자들의 인터뷰 모음이며, 미술시장, 컬렉터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짧은 서문이 함께 들어있다. 개인적으로는 서문 부분에서 컬렉터의 가벼운 정의와 역사를 배울 수 있어 유익했고, 인터뷰 부분을 통해 다양한 컬렉터들의 삶과 생각들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특히 에디션을 만드는 마이클 울워스의 인터뷰는 참 흥미로웠다. 

 

 

컬렉터는 수집에 열정을 가진 사람

작가는 컬렉터 유형을 세가지로 나눈다. 열정을 넘어 강박적으로 작품을 수집하는 사람, 작품을 깊이 관찰하며 관람하고 명상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사람, 투자 목적으로 수집하는 사람이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컬렉터로 박은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지원했던 프랑수아 1세 왕, 메디치 가문, 마티스와 피카소를 지원한 스타인 Stein, 슈추킨 Shchukin 가문, 곰가죽 클럽을 꼽았다.

 

곰가죽 클럽  

선박 유통업자였던 앙드레 르벨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갔던 프랑스의 곰가죽 클럽. 곰가죽 값을 선불로 받고 곰 사냥을 떠나지만 결국 하나도 잡지 못했던 두 친구의 무모한 모험을 이야기했던 장 드 라퐁텐의 우화 <곰과 두 친구>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곰가죽 클럽은 신진 작가의 작품들을 구입하며 모험을 건 미래지향적인 작품 구입성향을 가졌다.

 

10년 동안 13명의 컬렉터가 한명도 탈퇴하지 않고, 60 여 작가의 작품 145점을 구입하여 투자 금액을 전부 회수하고도 각각 3.5퍼센트의 이윤을 남기고 앙드레 레벨은 이익의 20퍼센트를 가져갔다. 또 이익의 20퍼센트를 작가들에게도 돌려주며 메세나 역할을 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예술작품 재판매권' 법을 만드는 주요한 발판이 되기도 했다. 

 

 

피에르 스텍스를 중심으로 한 인연 

책에는 6명의 컬렉터와 5명의 컨설턴트 인터뷰, 그리고 이자벨 봉종이라는 작가의 작업을 가진 컬렉터들의 이야기 모음으로 채워져있다. 모두 작가 박은주와 피에르 스텍스와의 인연에서 비롯된 인맥이다. 

 

#추천

미술투자, 아트투자, 작품 컬렉팅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